`글이 만화로`..삼성전자, 인공지능 C랩 과제 공개

미국 ‘SXSW’서 AI 관련 우수과제 선보여
글 쓰면 자동으로 만화 그려주는 SNS 등 3건
  • 등록 2018-03-06 오전 11:00:00

    수정 2018-03-06 오전 11:00:00

글을 쓰면 만화로 만들어주는 SNS ‘툰스퀘어’.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사내벤처 ‘C랩’의 우수과제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1~14일 개최되는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트레이드쇼’에서 AI(인공지능) 관련 C랩 과제 3개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SXSW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로, 음악과 영화 등을 주제로 전시· 컨퍼런스·페스티벌을 연다. 이 가운데 트레이드쇼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공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할 C랩 과제는 △글을 쓰면 자동으로 만화를 만들어주는 SNS ‘툰스퀘어(Toonsquare)’ △유사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캐릭터가 등장하는 음성 비서 ‘오로라(Aurora)’ △게임 속 사물을 활용한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 ‘가젯(GADGET)’ 등 세 가지다.

툰스퀘어는 글을 쓰면 AI가 만화로 만들어주는 SNS다.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사람도 툰스퀘어로 만화를 만들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또는 본인과 닮은꼴 캐릭터를 선택한 후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문맥을 파악해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을 추천하고 만화 형태로 보여준다.

오로라는 보이는 음성 비서로, 해당 기기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유사 홀로그램 형태의 캐릭터인 ‘오로라’가 나타나 사용자와 대화하듯 표정과 동작을 짓는다. 기존 음성 비서가 음성만으로 대화했다면, ‘오로라’는 사용자와 눈을 맞추며 감정적인 교감이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젯은 게임 속 사물에 광고를 노출하는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이다. 기존 게임 광고는 팝업 또는 배너 형식으로 화면 전체를 가리거나 잘못된 클릭으로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가 잦았다. 가젯은 게임 속 사물이나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적용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 노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에는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일상생활 전반에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여개의 아이디어를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SXSW를 통해 C랩 과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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