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004990)의 과자종합선물세트는 지난달 가방형과 상자형으로 출시됐다. 자일리톨 키즈버블껌, 칸쵸, 빠다코코낫 등 과자가 들어있으며, 제품 출시 당시 회사 측이 발표한 가격은 각 1만원이었다.
문제는 과자종합선물세트의 가격과 제품내 과자들의 가격 합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이다. 가방형에는 7400원, 상자형에는 7900원치의 과자들이 들어있었다는 것. 판매가격의 20%가 넘는 2600원과 2100원이 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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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수퍼 운영자는 "이번 과자종합선물세트는 제품 포장에 신경을 많이 써 제품 가격보다 적은 과자가 들어갔다는 설명을 롯데제과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과자종합선물세트에는 `블링블링 가방`과 `다트판`이 가방형과 상자형에 각각 들어있다.
이와 같은 롯데제과의 과자종합선물세트에 대해 과자업계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보통 선물세트는 판매가격만큼의 제품으로 구성된다"며 "과자업계에서 과자종합선물세트에 다트판 등의 장남감을 포함해 파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측은 "이번 과자종합선물세트에 포함된 가방이나 다트판 등의 가격을 제품원가에 최대한 포함 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