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붉은장벽 넘을까?…내년 1월 美조지아주 상원선거에 달려

美상원 선거, 현재까지 공화 48석 Vs 민주 48석 팽팽
남은 4곳중 알래스카·노스캐롤라이나서 공화당 우위
조지아주 2개 선거구 과반 득표자 아직 없어
내년 1월 결선투표 가능성…블루웨이브 불씨 남아
전통적 공화당 강세지역…민주당에겐 부담
  • 등록 2020-11-09 오전 11:14:13

    수정 2020-11-09 오후 9:28:01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가와 시장의 관심이 조지아주(州)에 집중되고 있다. 백악관부터 의회까지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것인지 내년 1월 이곳에서 판가름나서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백악관 주인으로 낙점됐지만, 향후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더중요한 건 미국 의회다. 이번 미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한 상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미 상원에선 전체 100석 중 35석(공화 23석·민주 12석)에 대한 선거가 치러졌다. 그 결과 현재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은 48석을 각각 확보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알래스카·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2개 선거구 등 총 4곳이다. 알래스카와 노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후보가 앞서고 있어 공화당이 총 50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공화당이 필요한 과반 의석은 51석이다. 동률일 경우 상원의장을 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조지아주 2개 선거구에서는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WSJ에 따르면 조지아주 2개 선거구 중 한 곳은 조기 퇴임한 조니 아이잭슨 전 의원의 잔여 임기를 채울 사람을 뽑는 특별 선거다. 아이잭슨 전 의원은 2022년까지가 임기지만 건강상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21명의 후보가 도전해 민주당 라파엘 워녹과 공화당 켈리 뢰플러 후보가 결선투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각각 32.7%, 2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른 선거구에서는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이다. 9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49.8%) 후보와 민주당 존 오소프(47.9%)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상원 의원에 당선된 적이 있는 퍼듀 후보 측은 최종적으로 과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개표가 완료되더라도 50% 득표율을 채우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결선 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조지아주 2개 선거구에선 내년 1월 5일 결선 투표가 치러지게 된다. 다른 후보를 찍었던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표를 몰아주느냐에 따라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판가름난다.

민주당이 이 곳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과반 50석을 확보하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까지 더하면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게 되는 셈이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부양책이 상원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도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다만 조지아주가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민주당에겐 부담이다. 지난 1990년 이후 7차례 결선투표가 치러졌지만 민주당 후보가 이긴 적은 단 한 차례 뿐이다. 다만 최근 흑인 인구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

이와 관련, WSJ은 현재 조지아주에 등록한 유권자는 720만명으로 지난 2016년 660만명보다 60만명이 늘었으며, 흑인, 히스패닉 및 아시아계 인종의 유권자 등록이 백인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두 선거구 모두 결선투표가 확정되면 막대한 선거자금이 조지아주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215석을 확보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24곳 중 3곳에서만 승리하면 다수당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CNN방송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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