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LB, 불공정거래 무혐의 판정에 3거래일 연속↑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HLB(028300)가 불공정거래 혐의에 벗어나면서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LB는 현재 오전 11시44분 주가는 3만30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6% 상승 중이다.

HLB의 주가는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오름세다. 지난 15일 종가는 3만1250원으로 전날 대비 8.13% 올랐다. 다음 날인 16일에도 3.52% 상승했다.

HLB의 주가가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금융당국이 제기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사내 게시판에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지한 바 있다.

앞서 2020년 5월 금융감독원은 HLB가 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해 임상 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판단 아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실패했다’는 표현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금감원의 제재안을 검찰 고발에서 검찰 통보로 수위를 낮췄고, 최근 검찰은 무혐의로 최종 결론 내렸다.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랜 기간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로 HLB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번 검찰조사 결과 무혐의가 확정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