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600선 사수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장중 600선이 또 한번 깨지면서 600선을 가운데 두고 공방을 벌였다. 결국 다시 한번 600선의 지지력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그 이상 내딛기는 여전히 힘겨운 양상이었다.
개장 초 흐름은 좋았다. 뉴욕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의 여세를 타며 603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중 일본과 코스피 시장의 약세에 동조하며 6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다 장 막판 아시아 증시의 상승대열에 합류하며 뒷심을 보였다. 중국 증시가 3%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일본 증시도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며 시장 전반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23%) 오른 601.7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62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연속 팔자행진을 계속했다. 개인은 3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138억원을 순매수하며 11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조선기자재주도 장 후반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인터넷주와 함께 `쌍끌이` 역할을 했다. 오리엔탈정공(014940)과 성광벤드(014620), 화인텍이 2% 이상씩 올랐고, 태광과 현진소재도 선전했다. 반면 태웅(044490)과 평산은 각각 1.69%, 4.52% 하락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여행주는 내림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다소 진정된 모습이었다. 하나투어(039130)는 싱가포르투자청의 동사 지분 보유 소식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장 후반 되밀리며 0.43% 하락했다. 모두투어(080160)도 2.08% 하락했고, 자유투어도 약세를 나타냈다.
LCD관련주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2분기 이후 LCD 패널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는 등 업황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티엘아이(062860)가 3% 넘게 밀렸고, 피엘아이와 태산엘시디, 테크노세미켐이 2% 이상 하락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새만금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사단법인 `새만금코리아`가 출범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모헨즈(006920)와 동우(088910), 자연과환경이 나란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케이알과 서호전기도 선전했다.
자원개발주도 개별 호재를 등에 업고 두각을 보였다. 에임하이(043580)는 미국 히긴스광구 원유, 천연가스 생산 개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유아이에너지(050050)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 탐사광구를 확보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상한가 턱밑인 14.75% 급등했다.
KNS홀딩스(036760)는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보스(080140)는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사업 개시소식에 9.63% 치솟았다. JS픽쳐스(067130)는 위즈솔루션 우회상장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거래량은 5억56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1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1개 포함, 4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포함해 51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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