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A2009)신종균 삼성 부사장 "북미 휴대폰 1위 굳힌다"

(종합)올해 북미 시장점유율 25% 이상..연간 1위 목표
Localization-Leadership-Love `3L` 전략 구사
글로벌 휴대폰 시장 첫 역성장 전망..위기는 기회 잉태
  • 등록 2009-04-01 오후 3:14:55

    수정 2009-04-01 오후 3:55:44

[라스베가스=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올해 북미 시장에서 확고 부동한 1위를 다지겠다"

▲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31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인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9` 참석차 라스베가스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21.9%, 2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해 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연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는 `3L` 전략을 제시했다. 철저한 현지화(Localization)와 앞선 기술과 디자인을 토대로 한 제품 리더십(Leadership), 고객 사랑(Love)이 그것이다.
 
글로벌 경기후퇴 여파로 휴대폰 시장 상황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된 신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할 전망이지만 위기는 기회를 잉태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해온 삼성 휴대폰만의 강력한 DNA를 결집시키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임으로써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1분기 북미 휴대폰 실적은 어떤가.
▲내부적으로는 1위를 유지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위와의 격차도 확대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 연간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제시한 `3L` 전략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
▲첫번째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다. 북미 시장 1위를 일군 삼성전자 통신법인(Samsung Telecommunication America)은 이미 주재원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이다. 대부분의 권한도 이들에게 일임해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TA는 특히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 후원을 비롯해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 오프라 윈프리 쇼, 인기 드라마에 대한 PPL 등 대중문화를 이용한 현지 특화된 마케팅으로 삼성 휴대폰의 미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두번째로 기술력과 디자인 측면에서는 한 발 앞서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올해는 특히 풀터치스크린폰을 내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새로 출시되는 `임프레션`, `인스팅트 S30`, `메모아` 등 풀터치스크린폰은 미국 4대 통신 사업자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인스팅트`, `비홀드`, `이터니티`, `옴니아` 등 다양한 풀터치스크린폰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인스팅트`와 `비홀드`는 각각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고객 사랑을 꼽았는데 그 이유는.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갖춘 기업이라고 해도 고객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죽은 기업이다. 따라서 고객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서 폐휴대폰 회수 프로그램과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주요 공항내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 친환경, 체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 노력에 힘입어 미국 브랜드키즈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세계 휴대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8년 연속 고객 충성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판매대수 2억대 `트리플-투`를 목표로 제시했다.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데 가능할 것으로 보나.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1분기 실적이 반토막 났고,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금융위기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주어진 환경이다. 위기가 지나가고 1~2년 뒤 산업 지형도가 바뀔 수 있다. 위기가 곧 기회를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해온 삼성 휴대폰만의 강력한 DNA를 결집시키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임으로써 3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은.
▲`모든 분야에서 이기자(Winning in all segments)`는 것이다. 종전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주로 하이엔드(high-end) 공략에 주력했다. 그러나 하이엔드에서 로엔드(Low-end)까지, 선진 시장에서 이머징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실제 제품 차원에서도 지난해 하이엔드로 취급됐던 터치폰 라인업을 로엔드로 넓혀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저가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이야기인가.
▲그건 아니다. 초저가폰 시장으로까지 확장할 생각은 없다.
 
신종균 부사장은 삼성 휴대폰이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끈 주역. 지난 1993년부터 16년간 `벤츠폰`, `블루블랙폰`,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텐밀리언셀러 탄생을 주도하며 애니콜 신화를 일궈왔다. 올해 2월부터 무선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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