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FOMC ‘빅 이벤트’ 관망…장중 환율, 1310원 중반대 횡보[외환분석]

1314~1317원 사이 좁은 등락 지속
11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그쳐 둔화 전망
12월 FOMC서 금리동결 전망에 점도표 주시
달러인덱스 104 지지력, 달러화 보합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3-12-12 오후 12:23:38

    수정 2023-12-12 오후 12:27:3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중반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12일 저녁 공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며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이다.

사진=AFP연합뉴스
3원 내 좁은 횡보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6.5원)보다 0.55원 내린 1315.9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1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4~1317원 사이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저녁 10시 반께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는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0.3%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FOMC에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선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9월 전망치에서 위원들은 내년 말 연준의 기준금리가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목표치로 보면 5.00~5.25%로 현재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4.00%~4.25%로 예상하는 등 연준 위원들의 전망치와 괴리가 큰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분기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에 총 2회 금리를 인하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75%~5.00%인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내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예상,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느린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벤트 관망세에 달러화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7분 기준 104.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전 아시아 장에서 특별한 이벤트도 없고 뉴욕장에서도 기대인플레이션이 낮게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며 “아직까지 수급도 특별한 게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오후도 ‘짙은 관망세’

오후에도 물가 발표와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환율은 큰 변동성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업종 중 레저 부분에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근원 물가는 올라갈 수 있다”면서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는 수준이 아니라면 시장에서 큰 반응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FOMC에서 점도표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얘기하지 않을 것 같아 연말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후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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