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데이터 도매대가 더 내린다..'허브 사이트'도 오픈

미래부, '알뜰폰 3차 활성화 계획' 발표
-도매대가 음성 10%(39.33→35.37원/분), 데이터 31%(9.64→6.62원/MB) 인하
-수익배분 비율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조정
-온라인 판매「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 오픈
  • 등록 2015-05-21 오후 12:00:00

    수정 2015-05-21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월 2만9900원(실납부요금 기준)으로 음성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알뜰폰(통신재판매, MVNO)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음성뿐 아니라 데이터 상품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 다량, 데이터 다량 사용자에게는 유리하나, 음성이나 데이터를 보통 수준으로 쓰거나 적게 쓰는 사람에게는 알뜰폰이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자는 의미다.

특히 청년층과 LTE를 타깃으로 알뜰폰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 이하 알뜰폰 허브)를 22일 오픈한다.

여기서는 SK텔링크, 케이티스, 미디어로그, 한국케이블텔레콤, CJ헬로비전(037560), 아이즈비전,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머천드코리아, 온세텔레콤(036630), 프리텔레콤, 스마텔, 위너스텔(이마트는 구축비는 부담하되 온라인 판매는 미참여) 등의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알뜰폰 제2의 도약을 위한 3차 알뜰폰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 ’15년 도매대가 인하…음성보다 데이터 더 많이 인하

알뜰폰 사업자가 도매제공 의무사업자(SK텔레콤)에 지급하는 망 이용대가(이하 도매대가)를 작년 대비 음성은 10.1%(39.33→35.37원/분), 데이터는 31.3%(9.64→6.62원/MB) 인하키로 했다.

금번 인하로 소매요금(음성 108원/분, 데이터 51.2원/MB) 대비 음성은 67.2%, 데이터는 87%까지 할인돼 알뜰폰 사업자들의 사업환경 개선과 저렴한 요금상품 출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5년 도매대가 세부내역 데이터 소매요금은 SKT의 올인원 요금제 기본제공량 초과시 요율 기준
◇수익배분 방식 비율도 알뜰폰에 유리하게

스마트폰 정액요금 도매제공시 주로 활용되는 수익배분 방식의 배분비율도 △기본료 4.2만원 이하 요금제는 55%(알뜰폰) : 45%(이통사)를 60% : 40%으로 △5.2만원 요금제는 현행 45% : 55% 유지△6.2만원 요금제는 45% : 55%를 55% : 45%으로△7.2만원 이상 요금제는 45% : 55%를 50% : 50%으로 조정키로 했다.(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별도기준 적용).

▲수익배분 방식 비율 비교(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제외)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요금제 설계가 보다 용이해지고, 2G와 3G 피쳐폰 비중이 높은 알뜰폰 시장을 3G·4G 스마트폰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파사용료 감면 1년 연장

알뜰폰 사업자들이 요구했던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2016년 9월까지 1년 연장했다.

알뜰폰 사업자는 이통사와 마찬가지로 가입자 1인당 매 분기별 약 1200원의 전파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나, 알뜰폰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면제하기로 한 것이다.

◇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 알뜰폰 허브사이트오픈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 이하 알뜰폰 허브)에는 15개 알뜰폰 사업자가 소비자 선호(피쳐폰/스마트폰, 요금수준 등)에 따른 다양한 알뜰폰 상품들(단말기 결합 240여종, 유심 60여종)을 제공하게 된다.

이날 한국알뜰통신사업자 협회는『알뜰폰 허브 오픈 및 알뜰폰 가입자 500만 돌파 기념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허브사이트 참여사들은 알뜰폰 500만 가입자 돌파 및 알뜰폰 허브 오픈을 기념하는 개별 및 공동 사은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의 협조로 온라인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알뜰폰 선불 LTE 데이터 나온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사로부터 대용량 데이터를 사전구매하여 자유롭게 요금제를 개발할 수 있는『데이터 사전구매 방식』을 도입한다.

< 데이터 사전구매 방식>이란 ① 알뜰폰 사업자가 연/분기 사용량을 예측하여 이통사로부터 대용량 데이터(수백 TB~PB 단위)를 사전 구매 ② 알뜰폰 사업자는 동 방식을 활용한 새로운 요금제 출시(예 : 데이터 이월, 가족간 데이터 쉐어링)③ 사전 구매량 초과시에는 추가 데이터 구매 또는 초과 도매대가 납부하는 구조다.

현재 SK텔레콤 및 KT와 주요 알뜰폰 사업자간에 세부사항이 협의 중으로 ’15년 하반기에는 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도매제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저가 LTE 맞춤형 요금제(SKT),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KT), LTE 선불(SKT, KT)과 최근 출시된 이통 3사의『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알뜰폰에 도매제공된다.

다만 데이터 중심요금제는 알뜰폰에 도매제공을 원칙으로 하되, 제공시기, 도매대가 수준 등은 동 요금제의 가입자 추이, 이통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 알뜰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종합 고려하여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알뜰폰 사기는 제재..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 실태점검

한편 미래부는 ’15년 하반기중「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14.11월 발표)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허위과장 광고와 불법 TM(Telemarketing), 명의도용 및 부당영업 등의 사례를 점검하는 것이다.

가입자 규모, 민원 건수 등을 고려하여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여 자료 중심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7~8월), 중앙전파관리소와 협업하여 본사, 유통망, A/S센터, 알뜰폰 민원처리 업무 관련 이통 3사의 담당부서 등을 현장 방문하며(9월),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필요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규조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활성화 대책이 알뜰폰 업계의 당면 과제인 경영여건 개선, 이통 3사와 차별화된 상품 개발, 온라인 판로 확보, 이용자 신뢰 제고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면서, “알뜰폰이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 이동전화 시장의 의미있는 경쟁주체로 자리잡아 지속적인 통신요금 인하의 촉진자(Trigger)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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