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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면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뒤 21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 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현 대통령과 당선인은 대선 이후 열흘 이내 첫 만남을 가져왔다.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국내외 현안을 주로 논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당선인은 대선 후 9일 만에 청와대 만찬 자리에서 만났다. 노 전 대통령 역시 청와대 본관 1층에서 당선인을 직접 맞았다. 두 사람은 2시간10분여 동안 정권 인계인수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등 국정 현안을 놓고 대화했다. 비공개 대화 전 이 당선인은 “지난 5년이 어땠냐”라 물었고 노 대통령은 “5년은 길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 당선인이 다시 “시기가 어려운 시기였고 격변하는 시기였다”라 말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당선인 역시 9일 만에 청와대 만찬을 통해 만났다. 다소 짧은 40여분간 배석자 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 역시 청와대 본관 1층까지 내려와 당선인을 맞으며 국가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