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 하나금융의 배임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협상할 계약이어서 당국이 뭐라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금융이 주주권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적절히 판단할 것으로 본다"며 우회적으로 인수가격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주당 1만4520원이던 외환은행 인수가격을 지난 7월 1만3390원으로 낮췄지만, 현재 7000원대에 불과한 외환은행(004940) 주가와 비교하면 턱없이 높은 수준이다.
그는 론스타에 대한 주식처분 명령 시기에 대해선 "법원의 유죄판결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조기에 외환은행 인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하나은행이 론스타에 외환은행 주식을 담보로 1조5000억원을 대출한데 대해 "금융감독원이 점검했으며, 이상이 없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최근 외환은행의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졌다는 유원일(창조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나중에 (건전성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고 "주가조작 범죄를 저지른 외국계 사모펀드에 1조5000억원을 대출해준 것이 문제가 없다면 세상에 문제가 되는 대출이란 무엇인가"라며 "결과적으로 금융위원장이 론스타의 보증을 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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