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싼타페` 현대차·`K9` 기아차..어떤 종목을 담을까

신차효과에 성수기 겹치며 주가 상승기대감 커져
전문가들 "기아차 상승여력 더 많아".."우열 가리기 불가" 분석도
  • 등록 2012-05-08 오후 3:25:50

    수정 2012-05-08 오후 3:29:32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전 대리는 요즘 고민에 휩싸였다. 최근 생각지도 못했던 여윳돈이 조금 생겼다. 어디에다 쓸까 고민하던 그는 주식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꼼꼼히 살펴보니 요즘은 '전차(電車) 군단'이 대세란다. 삼성전자를 사기에는 가격부담이 너무 크다. 그래서 자동차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또 고민이 됐다. 현대차, 기아차 어느 것을 선택해야할 지 모르겠다. 신문을 꼼꼼히 살펴보니 결론은 '둘 다 좋다'다. 현대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종목이고 기아차는 성장세가 무섭다. 최근에는 두 회사 모두 신차를 내놓으면서 이른바 '신차 효과'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어느 것을 사야할까.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주가가 하락하는 날도 있지만 전반적인 펀더멘탈은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현대·기아차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분기 실적으로 그 기대를 충족했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따라서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올들어 20.23% 상승했다. 기아차(000270)도 23.00%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이 7.70% 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률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우리 증시를 이끌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에는 계절적인 비수기였음에도 불구, 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둔 만큼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든 2분기에는 더욱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최근 뉴 싼타페와 K9 이라는 야심작을 새롭게 출신한 터라, 2분기에는 성수기에 신차효과까지 겹치면서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뉴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볼륨 모델이다. K9은 기아차가 엔터프라이즈 이후 후륜 대형 세단으로는 10년만에 내놓는 야심작이다. 이들 모델이 성공한다면 현대·기아차의 주가는 더욱 상승모멘텀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뉴 싼타페와 K9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니고 있는 펀더멘탈에 더욱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물론 2분기 이들 차종에 힘입은 신차효과도 있겠지만 이것보다 더 좋은 호재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뉴 싼타페는 대표적인 볼륨모델이고 K9은 럭셔리 세단이어서 둘의 신차효과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그것 보다는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훨씬 더 주가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신차효과만으로 현대차냐 기아차냐를 판단하기에는 어렵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비슷하며 현대차의 경우에는 지난 1분기 실적에 이례적인 요소가 포함돼있던 반면에 기아차는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아 기아차의 상승여력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각자 상승모멘텀을 지니고 있어 우열을 점치기를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신공장 모멘텀이 있고 기아차는 생산능력이 제한된다는 약점이 있다"며 "하지만 향후 신차 스케쥴을 살펴보면 기아차가 더 많아 추가적인 수익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둘 사이의 우열을 가리기는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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