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소령은 공군참모총장상·국방부 장관상·대통령상을 모두 받는 진기록도 세웠다. 고 소령은 이번 대회 포함 보라매 공중사격 대회에 총 3차례 참가해 2009년 대화력전 분야 최우수 조종사(참모총장상), 2010년 종합 최우수 조종사(국방부 장관상) 자리를 차지했다.
고 소령은 “F-15K는 좌석이 두 개인 전투기라서 팀워크가 중요한데, 우리 편조가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한 것 같다”며 “역할을 나눠 대회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 그동안 반복한 실수를 정밀 분석해 정리해 놓은 ‘ACE 노트’가 수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서울 출생인 고 소령은 2002년 소위로 임관해 2004년부터 11전투비행단에 배치를 받고 F-4D 전투기 조종간을 처음 잡았다. 2년 뒤인 2006년 공군이 보유한 최고 성능의 전투기인 F-15K로 조종 기종을 바꿨다.
현재는 전투기 무기체계와 최신 전술 적용 방안을 교육하는 교관으로 근무 중이다. 대부분의 근무 기간 동안 최일선 조종사로 근무했으며 주기종인 F-15K를 포함해 총 15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고 소령은 “순직한 조종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체력단련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힘써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전투기 조종사의 사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모든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조종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