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군 '탑건'에 '철인 조종사' 고대산 소령 선정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 대회서 1000점 만점 받아
공군총장상-장관상-대통령상 모두 받는 진기록 세워
"순직한 조종사 희생 기려 모든 임무에 최선 다할 것"
  • 등록 2014-11-27 오후 12:07:45

    수정 2014-11-27 오후 4:52:43

올해의 탑건에 선정된 ‘철인 조종사’ 고대산 소령이 F-15K 전투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군 본부]
[이데일리 최선 기자]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고대산(사진·35) 소령(공사50기)이 공군 최고의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탑건(Top Gun) 반열에 올랐다. 고 소령은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2014 보라매 공중사격 대회’에서 1000점 만점을 기록,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 소령은 공군참모총장상·국방부 장관상·대통령상을 모두 받는 진기록도 세웠다. 고 소령은 이번 대회 포함 보라매 공중사격 대회에 총 3차례 참가해 2009년 대화력전 분야 최우수 조종사(참모총장상), 2010년 종합 최우수 조종사(국방부 장관상) 자리를 차지했다.

고 소령은 “F-15K는 좌석이 두 개인 전투기라서 팀워크가 중요한데, 우리 편조가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한 것 같다”며 “역할을 나눠 대회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 그동안 반복한 실수를 정밀 분석해 정리해 놓은 ‘ACE 노트’가 수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항공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 정비사와 무장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탑건의 영광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출생인 고 소령은 2002년 소위로 임관해 2004년부터 11전투비행단에 배치를 받고 F-4D 전투기 조종간을 처음 잡았다. 2년 뒤인 2006년 공군이 보유한 최고 성능의 전투기인 F-15K로 조종 기종을 바꿨다.

현재는 전투기 무기체계와 최신 전술 적용 방안을 교육하는 교관으로 근무 중이다. 대부분의 근무 기간 동안 최일선 조종사로 근무했으며 주기종인 F-15K를 포함해 총 15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고 소령은 강철 체력으로도 유명하다. 2006년부터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해 225km 풀코스를 2회, 하프 코스를 5회 완주한 기록도 갖고 있다. 2012년 미국 레드플래그 훈련 당시에는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서 가상 조난 조종사 임무를 수행했다. 일교차가 극심한 사막에서의 혹독한 훈련을 무난히 견뎌냈다는 후문이다.

고 소령은 “순직한 조종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체력단련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힘써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전투기 조종사의 사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모든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조종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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