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조성진 LG전자 부회장 "美공장 건설, 상반기 중 결정"(종합)

  • 등록 2017-01-08 오후 8:10:17

    수정 2017-01-08 오후 8:11:23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CEO 취임 이후 처음 기자간담회를 갖고 CES 행사장을 둘러본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은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해 “올 상반기 중 결정하겠다”며 “80% 정도는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컨벤션 센터(LCVV)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미국에서) 생산해도 어디까지 현지화를 할지, 간단하게 부품을 갖고 와 조립만 하면 되는지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현지 제조업체에 비용에 대해 페이버(혜택)를 준다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수입해 판매하는 사람은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넋 놓고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트위터에 도요타자동차가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것에 대해 “절대 안 된다.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아니면 막대한 국경세를 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미국 내 생산공장을 짓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본토에 첫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테네시주 등 한두 곳을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이날 “1등 DNA를 전 사업에 이식해 흔들림 없는 1등 LG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익성 기반의 성장 기조 △품질 최우선 △1등 체질과 스마트워킹 내재화 등을 3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MC사업본부)도 올해는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부회장은 “가장 빨리, 그리고 반드시 턴어라운드(흑자 전환)해야 한다”며 “작년에 많은 부분이 정리됐다고 보고 올해에는 턴어라운드 기대해도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작 스마트폰마저 부진할 경우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MC 사업은 단독으로도 그렇지만 가전의 복합화, 스마트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군”이라며 부인했다. 이어 “한달에 4일 정도는 MC사업본부에 가서 근무를 하려고 생각한다. 개선할 부분이나 과제들에 있어서 우선 순위를 정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부회장은 이번 ‘CES2017’에서 IT·가전업계의 빠른 기술 진보를 직접 눈으로 목격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확신이 들면서도 속도를 더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로봇이라던지 딥 러닝을 적용한 가전 등을 선보였는데 기술 진화의 속도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분야에 대한 관심도 표했다. 그는 “자동차 분야의 경우 자율주행이나 AI,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해 더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 눈 여겨 봤다”고 답했다. 이번 CES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으로는 ‘트윈워시’와 ‘스타일러’를 꼽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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