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정형식·나경원 추월한 빙상연맹..靑 청원 최단시간 20만 돌파

  • 등록 2018-02-20 오후 12:02:03

    수정 2018-02-20 오후 12:42:08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부문 국가대표인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을 박탈하고 빙상연맹을 조사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최단기간에 2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정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20만 158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가장 빠른 기간 내에 20만명을 달성한 청원은 정형식 판사에 대한 감사요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뒤 3일만에 청원 인원 21만명을 기록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직 파면 요구도 20만명 돌파까지 사흘이 걸렸다. 나 의원은 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단일팀을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 논란이 됐다. 이와 비교하면 김보름·박지우 선수에 대한 선수자격 박탈 청원 인원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른 셈이다.

청원자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은 3명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데 결승선을 맨 마지막에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이 팀 전체의 기록이 된다. 이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같은 팀 노선영 선수는 고려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는 지적이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보름 선수가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한 부분도 논란거리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누리꾼은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며 두 선수의 자격박탈을 요구했다.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 내야한다”며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빙상연맹은 그동안 심석희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행, 파벌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었는데 이번 사건 배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를 모두 밝혀야한다는 주장이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레이스를 마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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