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이 총장이 장관 내정자로 발표되자 고용부 직원들은 “장관 적임자”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용부의 한 국장은 “현재 고용·노동 행정이 실무적인 전문성과 정무적인 감각, 노사를 아우를 수 있는 친화력 등이 요구되는 상황인데 이 내정자가 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국장은 “이 내정자는 실무적 전문성은 물론 소통력과 추진력, 결단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꽉 막힌 노사, 노정 관계도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이 내정자는 노동계에서도 실력자로 통한다”며 “특히 노사 관계에 있어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노동’없는 현 정권의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고용부 장관 한 명 바뀌었다고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이 내정자가 경제부처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게 자기 목소리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위 관계자도 “이 내정자는 합리적이면서 추진력 있는 인물”이라며 “특히 노사관계 전문가인 만큼 앞으로 노사 및 노정 갈등을 해결할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후보자 신분이라 소감이나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장관으로 임명되면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의 질을 높여 국민행복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전남 함평(57) △광주고 △중앙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감사관 △고용정책본부 고용정책심의관 △근로기준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고용노사비서관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고용노동부 차관 △한국기술교육대 총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