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건강한 사람은 미세먼지 걱정 안 해도 돼"

국내 조치를 해도 외국에서 영향 오면 피해갈 수 없어
  • 등록 2016-06-22 오후 12:00:00

    수정 2016-06-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건강한 사람들은 미세먼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21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환경부 청사 부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미세먼지를 발암물질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가치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는 소시지를 발암물질이라고 해서 전 세계적 반향이 있었지만 반발이 세니 WHO가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도 요즘에는 발암물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어떤 의사들은 건강한 사람들은 미세먼지 그리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약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민감하겠으니 정책 당국자로서는 어쨌든 줄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미세먼지 대책이 국민 공감대를 많이 얻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2021년까지 연 평균 미세먼지를 20㎍/㎥, 2026년까지 18㎍/㎥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지금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으로 들어오는 것을 갑자기 ‘좋음’으로 올 수 있게 대책이 돼야 시원하시겠지만 (환경문제는)5~10년 기다려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미세먼지 대책으로 인해 확실하게 감소 추세로 넘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세먼지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약 40% 줄었고 2013년 이후 다시 조금 고개를 들었는데 일시적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장관은 “2012년 이전에는 미세먼지 개념이 없었다”면서 “정책적으로는 미세먼지 개념이 있었지만 국민에게는 ‘황사가 왔다, 안 왔다’는 개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사성 미세먼지가 오든 전통적 미세먼지가 오든 오긴 올 것인데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미리미리 정보를 주고 안심시킬 것이 과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국내 조치를 해도 외국(중국)에서 영향 오면 피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 설명하는 윤성규 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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