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수영선수 출신의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최윤희 신임 2차관은 1982년 뉴델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낸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선수 출신이다.
| (왼쪽부터) 최윤희 문체부 2차관, 유현상씨 (사진=SBS ‘도전1000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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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 차관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라며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의 남편은 록밴드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씨다. 최 차관과 유씨는 13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1991년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최 차관은 ‘국민 여동생’ 인기를 누리던 수영스타였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부부애를 과시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유씨는 지난달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최 차관의 어머니가 결혼을 극심하게 반대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 KBS2 ‘여유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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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는 “우연히 집 앞에서 장모님을 만났다. 장모님이 내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윤희한테 ‘상대가 돼야지’라고 하셨다. 나 같아도 내 딸이 나 같은 사람 만난다고 하면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연애를 할 때도 아내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되겠다 싶어서 10m 떨어져서 남인 것처럼 다녔다. 재미없는 연극을 보러 다니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최 차관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임명했다. 최 차관은 지난 대선 때 체육인 2000여명과 함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