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 넘었다

2013년 5억원 초반…7년만에 2배 상승
강남3구에 마용성·광진구까지 가세
11주 연속 상승세…"매도자 우위 시장 재편"
  • 등록 2020-08-12 오전 10:51:18

    수정 2020-08-12 오후 9:46:5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5억원 초반에 머물던 평균 매매가격이 7년 만에 2배가량 뛰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시에 처음으로 10억원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구가 최초로 2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면서 서울시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로 속속 탈바꿈하면서 서울 전체의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남(20억1776만원) △서초(19억5434만원) △송파(14억7738만원) △용산(14억5273만원) △광진(10억9661만원) △성동(10억7548만원) △마포(10억5618만원) △강동(10억3282만원) △양천(10억174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현재까지 최근 11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각종 대책 발표에도 6월 아파트 거래량이 저금리 유동성과 절세매물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7월 월간 상승폭도 작년 12월(1.08%) 이후 가장 높은 0.9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고가 경신도 지속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아직까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특히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이후에는 수요층이 원하는 알짜 매물들이 잠기면서(매물 잠김) 매도자 우위의 시장으로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8.4 공급대책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고, 3040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면서 “9~10월 이사철이 시장 방향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