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던 전주(0.24%)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43% 상승해 지난 주(0.36%)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도 0.28%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강동(1.28%)이다. 강동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동 둔촌주공 1·2·3·4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다. 이미 한 차례 매매가격이 상승한 상태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덩달아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도 강세다. 재건축 단지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높아지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2% 올랐다. 다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마다 양극화된 모습이 뚜렷하다.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는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며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공급물량이 몰린 2기 신도시는 관망세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일산(0.06%)·분당(0.04%)·중동(0.03%)·평촌(0.01%)·산본(0.01%) 등은 올랏고 동탄·김포한강·판교·파주운정·광교·위례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는 서울이 한 주간 0.15%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동구(1.15%) 전셋값이 상승한 가운데, 지역에 따라 그동안 출시됐던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가격이 출렁거렸다.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주간 전셋값이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