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보고되지 않은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이 없다”며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23일 이후 시행해왔던 강력한 봉쇄조치 및 이동금지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우선 경보체제가 4단계에서 1단계 아래인 3단계로 전환됐다. 학교와 아이 돌봄시설이 다시 문을 연다. 가능하면 학생들은 재택으로 교육을 받는다. 고객들과의 대인 접촉이 없는 사업체들은 영업을 재개한다.
다른 서양국가들과는 달리 뉴질랜드는 지난 한 달동안 이례적으로 고강도의 봉쇄 조치 및 이동금지령을 실시했다. 482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은 한달간 사회적 교류를 하지 못했으며, 불필요한 외출은 사실상 금지됐다. 식료품점에 갈 때도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3cm)이상 거리를 두고 눈을 마주치는 것도 자제해야 했다.
향후 물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던 총리 또한 “뉴질랜드 시민들은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며 감염 사례가 증가할 경우 억제 조치들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아던 총리는 “향후 2주간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각종 억제 조치들이 이후에 더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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