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4%로 하향…한국 2.4% 전망

세계 경제성장률 전년비 0.3%p 하락
고금리·국제분쟁 등에 발목
글로벌 인플레이션 5.7%→3.9%
中 성장률 4.7%로 둔화…EU 1.2%
  • 등록 2024-01-05 오후 2:22:26

    수정 2024-01-05 오후 2:22:2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4%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4%로 예측했다.

4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4%로 지난해(2.7%) 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고금리에 심화하는 국제 분쟁, 국제무역 부진, 증가하는 기후 재해 등이 단기 전망을 암울하게 요인으로 꼽았다.

유엔은 “긴축과 차입 비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부채에 시달리는 세계 경제에 강력한 역풍이 불고, 성장을 되살리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향한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2023년 5.7%에서 2024년 3.9%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많은 국가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고, 지정학적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전체 개발도상국의 약 4분의 1에서 연간 인플레이션이 10%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 경제 성장률은 미국의 경우 2023년 2.5%에서 2024년 1.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자 지출은 고금리와 노동시장 연착륙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내외적인 역풍에 직면한 중국은 지난해 5.3%에서 2024년 4.7%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와 일본은 각각 1.2%로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4%(추정치)에서 올해 2.4%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4년 전망치인 2.1%를 웃도는 수치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민간 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인해 2022년 2.6%에서 2023년 1.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유엔은 “민간 소비 둔화는 지속적인 높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임금 하락을 반영한다”며 “통화 긴축정책 및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 투자는 2023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24년은 우리가 이 (성장률 둔화)수렁에서 벗어나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기후 변화 조치를 추진해 세계 경제를 더 강력한 성장 경로에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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