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카 용병, 북미회담 경호 전망… "'쿠크리' 하나로 40명 제압"

  • 등록 2018-06-07 오전 10:32:52

    수정 2018-06-07 오전 10:32:52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인 영국군 소속 구르카 용병. (사진=AFP)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구르카 용병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경호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네팔 출신 용병인 구르카가 회담장소로 유력한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주변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되는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은 구르카 용병으로 구성된 싱가포르 경찰 기동대가 경비를 맡고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북미회담을 맞아 지정 기간 동안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드론과 폭죽, 깃발, 현수막 등 반입도 금지한다.

구르카 용병은 네팔 현지 산간지역 출신들로 구성된 군인들로, ‘구르카’는 현지 지역명인 ‘고르카’에서 따온 말이다. 대영제국 군대에서 용병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이름을 알린 구르카는 현재도 영국, 싱가포르, 인도군 등에서 용병으로 활용되고 있다.

2차세계 대전 당시 구르카의 활약상은 유명하며,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 해군 소속으로 복무하고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고산지대 출신들이라 높은 심폐량과 탁월한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발시험 또한 대단히 까다로워 뛰어난 전투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국군 소속으로 활동할 경우 급여도 높아 네팔 현지에서는 몇 년씩 구르카 시험에 매달리는 청년들도 많을 정도로 인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에는 인도군 소속 구르카 용병인 비슈누 슈레스타가 쿠크리(구르카가 쓰는 단도) 한 자루로 최대 40명에 이르는 열차 강도를 제압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르카 용병의 상징인 단도 ‘쿠크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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