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은행 0% 예·적금 행렬...고금리상품 내놓은 저축은행은?

상상인플러스 등 정기예금 1.8%대...시중은행과 1%P 차이
정기적금 한화저축은행 7%, 페퍼 5% 등 고금리상품 존재
"예금자보호 한도 5000만원 수준 예치가 안전"
  • 등록 2021-04-19 오전 11:00:00

    수정 2021-04-20 오전 7:41:1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저금리의 늪이다. 시중은행은 물론 최근엔 고금리를 내세워 예금유치에 나섰던 저축은행 조차도 0%대 금리의 수신상품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금리상품을 내놓으며 틈새 마케팅을 벌이는 저축은행이 있다. 규모를 키우고,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예금금리는 최고 1.81%로 시중은행과 비교해 최대 1%포인트 이상 높고, 적금의 경우 최대 7% 상품까지 나오며 예금이자에 목마른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상호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 1.87%포인트로 나타났다. 직전달 1.95%포인트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2%대에 근접하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은행의 2월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인 0.83%와 비교하면 약 1%포인트가 넘게 차이가 난다.

정기적금 연 최고 6% 금리상품도 나와

상품별로 보면 예금(16일, 12개월 상품 기준) 상품의 경우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우대금리 포함 1.81%로 가장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이 상품은 ‘비대면 정기예금’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입하는 모바일 상품이다. 계약기간은 1~24개월까지 가능하고, 5개월은 1.7%, 12개월 이상부터는 1.81% 금리를 준다. 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

이어 대명ㆍ대한ㆍ더블ㆍ동양ㆍ삼정ㆍ스마트ㆍ스카이ㆍ안국ㆍ웰컴ㆍ융창ㆍ인천ㆍ조흥ㆍ한성저축은행이 최고 1.8% 예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전용 상품이며, 대부분 별도 우대금리 조건이 없는 상품이다.

정기적금 상품으로 넘어가면 깜짝 놀랄만한 금리의 상품들도 볼 수 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한화저축은행이다. ‘라이프플러스정기적금’상품은 12개월 기준으로 최대 7%금리를 준다. 인터넷ㆍ스마트폰뱅킹 전용상품이다. 다만, 이 상품은 적금 가입 후에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을 가입해야한다는 조건이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든든적금’은 연 최고 6% 금리를 준다. 신용등급에 따라 우대금리가 달라지는 상품이다. 기본 2% 금리를 주고, 웰컴저축은행에 최초 개설한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30일 내 이 적금 가입 시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특히 적금 가입 시점 조회된 예금주 본인의 신용평점에 따라 최대 연 3.0%포인트의 금리를 준다. 신용평점은 나이스(NICE)평가정보를 통해 조회된 신용평점을 기반으로 우대이율을 정한다.

최근 여자배구단 창단을 알리며 이름 알리기에 나선 페퍼저축은행 상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2030적금’은 최고 5%의 금리를 준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하는 상품이며, 가입금액은 1만원에서 30만원까지다. 기본금리 3.5%에 우대금리 1.5%를 주는 방식이다. 우대금리는 페퍼저축은행 입출금계좌에서 페퍼룰루 2030적금으로 6회이상 자동이체 시 1.0%, 마케팅 상품서비스 안내 문자 전화 동의 시 0.5%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 개발, 비용 줄여 고금리 제공

저축은행들의 고금리상품 출시 덕에 수신금은 증가세다. 지난 2월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83조2645억원이다. 이는 직전달(80조9705억원)보다 2조2940억원이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무려 16조8667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은행)의 5대 은행의 예ㆍ적금 잔액은 663조4475억원으로 전달보다 6381억원이 줄었다. 특히 정기적금의 경우 2월한달에만 4조933억원이 빠져나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지속으로 예대마진을 남기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시중은행뿐 아니라 최근엔 일부 저축은행에서도 0%대 금리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자본규모도 서로 상이하고 최근에는 모바일 앱 등을 개발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고금리 상품을 여전히 제공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보다는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 수준으로 넣는 게 좋다”며 “상품별 이자율과 우대금리를 포함한 거래조건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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