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연내 모로코에 코란도투리스모 택시 1000대 납품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연내 북부 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에 다목적차(MPV) 코란도투리스모 택시 1000대를 추가 납품한다.

지중해 인근 지도. 이미지 왼쪽 아프리카 북단이 모로코다. 빙(Bing) 제공

12일 업계와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코란도투리스모 택시 현지 판매에 대한 모로코 정부의 승인 이후 대리점 반응이 좋아 1000대를 추가 주문했다.

관광 사업이 발달한 모로코는 다인승 택시에 대한 수요가 많다. 또 최근 정부가 노후 택시에 대한 교체 지원금을 주기로 하면서 택시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쌍용차의 수출 다변화 전략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쌍용차의 모로코 수출 실적은 260여대였으나 올해 코란도 투리스모 1000대를 납품하게 되면서 4배 가량 늘 전망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7만2011대(CKD 포함)를 현지 판매했다. 주력인 러시아 시장 침체로 전년보다 11.8% 줄었다. 올해 1~2월도 전년보다 46.7% 줄어든 6657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가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 코란도투리스모.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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