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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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169명 늘었다. 18명이 퇴원했지만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청도 대남병원 환자 3명과 경주 환자 1명, 대구 환자 1명이다.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였지만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우선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국무총리가 직접 맡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1차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2차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는다. 그동안 실시해 온 해외유입 차단과 환자 조기발견, 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과 함께 지역사회 확산 차단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3월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부족한 수업일수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조정해 확보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생에는 긴급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육청과 함께 학원의 휴원 및 등원 중지를 권고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