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기록에도 72층 바닥 무너졌다

[특징주]
  • 등록 2021-10-06 오전 11:20:51

    수정 2021-10-06 오후 1:10:4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또다시 7만2000원선이 무너졌다. 신형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조와의 첫 임금교섭 과정에서 이익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상승 추진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69%(500원) 내린 7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7만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7만2000원선을 회복한 7만2200원에 마감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다시 7만2000원대가 다시 뚫린 것이다.

거래량은 873만주, 거래대금만 6300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이 110억원어치를, 기관 등도 2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정식 출시 39일만인 지난 4일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대를 뛰어넘은 판매량에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무노조 경영 폐기 이후 처음 열리는 노조 측과 임금교섭을 진행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안을 담은 임금인상안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 초안대로 임급교섭이 타결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8260만원으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 1억2100만원보다 51%가량 오를 전망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직원 11만명의 1인당 급여가 6000만원 오르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이 최소 6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4분기부터 이익기여도가 큰 메모리업황 둔화 여파로 실적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2022년 DRAM 공급B/G는 20%, 수요B/G는 18%로 추정됐다. DRAM 가격 하락폭은 내년 2분기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지속된 주가 조정 국면이 이같은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피어대비 밸류에이션 역시 저평가 국면이다. 과거 메모리업체 주가는 업황을 약 6개월 선행했던 선례를 감안하면 11~12월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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