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자 기사에서 “조선학교 관계자가 유니클로에 마스크 지원 대상에 관해 문의했을 때 담당자로부터 ‘조선학교·브라질인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대상 밖’이란 답변을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유니클로는 “전국 초중고교 학생·직원들에게 ‘에어리즘 마스크’ 100만 팩(300만 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5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각급 학교와 교육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의 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유니클로 홈페이지의 해당 사업 설명에는 마스크 지원 대상에 대해 ‘전국의 초·중·고 및 특별 지원 학교의 학생들과 직원’으로 규정돼있고, 외국인 학교가 제외된다는 설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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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 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차별 지원 논란은 지난해 3월에도 있었다.
당시 사이타마시가 유치원과 방과후 아동클럽 등 1000여 곳의 어린이 관련 시설에 비축 마스크를 나눠주면서 조선인학교를 제외해 문제가 됐다.
그러면서 유니클로의 마스크 관련 대응은 “이런 ‘관공서의 인식’이 (일본 내) 시민사회와 개인에게도 반영돼 있는 사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