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니클로, 마스크 차별 논란…"재일조선학교 제외"

  • 등록 2021-01-19 오전 10:31:47

    수정 2021-01-19 오전 10:31: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니클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재일조선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제외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자 기사에서 “조선학교 관계자가 유니클로에 마스크 지원 대상에 관해 문의했을 때 담당자로부터 ‘조선학교·브라질인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대상 밖’이란 답변을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유니클로는 “전국 초중고교 학생·직원들에게 ‘에어리즘 마스크’ 100만 팩(300만 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5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각급 학교와 교육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의 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유니클로 홈페이지의 해당 사업 설명에는 마스크 지원 대상에 대해 ‘전국의 초·중·고 및 특별 지원 학교의 학생들과 직원’으로 규정돼있고, 외국인 학교가 제외된다는 설명은 없었다.

(사진=AFPBNews)
하지만 재일조선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제외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유니클로 측은 조선신보의 취재 과정에서 “외국인학교도 대상이 된다. 담당자가 혼란을 초래했다”고 해명했지만, 현재 마스크 신청 접수가 끝나 조선학교는 결국 신청하지 못했다고 한다.

재일본조선인 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차별 지원 논란은 지난해 3월에도 있었다.

당시 사이타마시가 유치원과 방과후 아동클럽 등 1000여 곳의 어린이 관련 시설에 비축 마스크를 나눠주면서 조선인학교를 제외해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조선신보는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 정부의 각종 교육 관련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니클로의 마스크 관련 대응은 “이런 ‘관공서의 인식’이 (일본 내) 시민사회와 개인에게도 반영돼 있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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