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용암 피해...주민, 호흡곤란 호소

  • 등록 2014-10-29 오후 12:44:37

    수정 2014-10-29 오후 5:38:3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돼 주민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하와이주 당국은 27일(한국시간) 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주택가 70m 거리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와이주 당국은 용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그러나 피해 상황은 속속 전해지고 있다. 하와이 주민들은 화산 용암이 아스팔트를 태우며 내뿜는 검은 연기 탓에 호흡이 곤란한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용암이 마을을 덮치는 상황에 대비해 이미 집을 비웠거나 언제라도 나갈 수 있게 태세를 갖추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화산 용암과 가장 가까운 주택까지 거리는 100m도 채 되지 않는다. 용암 분출은 시속 9~14m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보통 용암이 시속 2m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용암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산 분출 지역인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상공은 시커먼 연기로 자욱한 상황이다. 당국은 이 마을로 진입하는 2개의 도로를 폐쇄했으며 비상용 임시 도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6월 27일 용암 분출을 시작했다. 9월 말부터는 용암의 흐름이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근래들어 용암은 251m나 이동해 이 섬 남단에 있는 파호아 마을 인근까지 접근했다.

한편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은 지난 1990년대에 약 200가구의 주택에 피해를 입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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