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역사 국정교과서, 독재의 문 다시 여는 것"

"역사학자 90%가 좌파? 애국을 자기들이 독점한다는 사고가 바로 독재"
  • 등록 2015-10-28 오전 11:41:44

    수정 2015-10-28 오전 11:41:4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에 대해 “학문의 자유를 부정하는 정치권력의 문제이고 획일적 교육의 문제이고 또 70년대 독재시대로 되돌아갈 것인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토론회’에서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보수와 진보의 문제도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우리나라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규정한 것을 거론하며 “무서운 사고”라면서 “그렇다면 대한민국 90%가 틀렸다고 부정하고 불온시하는 자신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극단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주장 속에는 자기들만이 애국이고 자기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비(非)애국이라는 무서운 사고가 깔려있다”며 “자기들만이 애국이라는 사고, 애국을 자기들이 독점한다는 사고가 바로 독재다. 박정희 대통령의 3선개헌과 유신독재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 국정교과서는 결국 민주주의 퇴행이고 독재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이라며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드시 막아야 할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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