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터 고령층까지 한자리서 '건설기능인 최고수 가린다'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 '제25회 건설기능경기대회' 개최
14개 직종 건설기능인 227명 참여, 갈고 닦은 기량 겨뤄
  • 등록 2017-09-22 오후 1:00:00

    수정 2017-09-22 오후 2:03:2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제25회 건설기능경기대회’가 22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소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14개 직종 227명의 건설 기능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한다. 건설기능경기대회는 과거 어깨너머 배워오던 시공기능을 산업차원에서 발굴하고 국가차원에서 공인받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국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이다. 건설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며,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일선 시공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기능인 227명이 14개 직종(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실내건축제도, 방수)에 출전해 그동안 자신이 연마해 온 기술을 뽐내며 기량을 겨뤘다.

특히 10대에서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건설기능인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출전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는 타일 분야에 출전한 김영현씨(70)와 측량 분야의 연대흠씨(19)로 51년의 연령차를 기록했다. 연령대는 40·50대가 129명으로 전체 출전자의 약 57%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 건설기능인도 22명이 참가했다.

시상식은 10월 16일에 개최되며,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2위·3위에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모든 입상자에게는 상금(1위 200만원)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 수여 및 산업연수 등의 특전이 함께 주어진다.

부대행사로는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건설근로자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 등을 담은 ‘제8회 건설근로자의 땀과 보람, 그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사진공모전 입선작품들을 전시해 참가한 선수들과 내빈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건단련 관계자는 “건설 기능 인력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건설산업을 비롯한 국가경제 전반에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건설 기능 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비전이 제시하기 위해 이번 대회가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제25회 건설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술 경연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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