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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거론하며 “성장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발간한 2017년 연차보고서 서문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 지속과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앞서 이번달 중순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교역 상대국의 보호무역 정책은 수출 감소를 통해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보호무역 조치로 인한 올해 대미(對美) 수출 감소 규모는 전체 통관수출의 0.3%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던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통상환경 악화, 북한 리스크 증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회복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