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KB지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사태가 크게 불거진 데 대해 주주와 직원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어 회장은 “ISS 보고서가 나온 당일, 최규설 IR 담당 상무에게 ISS로부터 이메일이 왔다는 걸 보고받은 게 처음이다”면서 본 사건에 대해 일절 몰랐다고 강조했다.
KB지주는 주총에서 9명의 사외이사 중 7명의 연임과 한 명의 신규 선임안 찬성 여부를 묻는다.
한편 어 회장은 거취 문제와 관련 “아직 (거취를) 신경쓸 단계가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