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러시아 합작 조선소 설립

러시아 국영조선그룹과 함께 합작 조선소 설립
  • 등록 2010-06-03 오후 5:11:54

    수정 2010-06-03 오후 5:11:5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에 합작 조선소를 설립한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3일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정부 청사에서 국영 조선 총괄 그룹인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와 블라디보스톡 인근 쯔베즈다(Zvezda) 지역의 합작조선소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작년 11월 쯔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 합의한 바 있는 양사는 이번 계약식을 시작으로 6월 중 쯔베즈다-대우조선해양(Zvezda-DSME, 가칭)이라는 합작법인의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설될 조선소는 오는 2012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식에는 이윤호 주러 한국대사를 비롯해 USC의 이사회 회장과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Rosneft)사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고르 세친(Igor Sechin) 부총리, 세르게이 다르킨(Sergey Darkin) 연해주 주지사 등 러시아 내 주요 정 ∙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현재 쯔베즈다 조선소는 60만 제곱미터의 부지 위에 군함을 건조 ∙ 수리하는 군사 조선소의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추가로 100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드라이독, 골리앗 크레인 등의 최신 생산 설비를 확충하여 상선 및 해양 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는 최신식 조선소를 신설하게 된다.

이를 통해 쯔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 내 최대 규모인 160만 제곱미터의 부지 위에 상선 ∙ 해양 ∙ 특수선 분야를 모두 갖춘 초대형 조선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곳에서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중대형 선박 및 석유가스 생산 설비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이러한 자국 건조주의를 적극적인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통해 극복한 경우"라면서 "앞으로 러시아 내 천연 자원 개발에 필요한 LNG선, 원유운반선, 쇄빙공급선, 부유식 생산설비(FPU) 등의 신조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한 발 앞서게 됐다"고 평했다.

한편, 남상태 사장은 작년 12월 28일에도 러시아 푸틴(Vladimir Vladimirovich Putin) 총리와 러시아에서 만나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조선산업의 현대화 정책과 러시아 자원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 용어설명
▲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 USC는 지난 2007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조선산업 육성을 위한 대통령령>에 따라 자국 조선소 22곳과 연구소 9곳을 통합하여 2008년 4월 설립된 러시아의 조선 종합 그룹이다. 현재 러시아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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