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22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단협은 지난달 16일 노사가 울산에서 단협을 위한 첫 만남을 하고 교섭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잠정 합의로 이어졌다. 단협은 임금협상과 달리 다뤄야 할 안건이 많아 합의하는 데까지 최소 서너 달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단축됐다. 연초 임협도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상견례 자리에서 잠정 합의까지 내놨다.
특히 노동조합 찬반 투표에선 SK이노베이션 단협 역사상 최고 투표율 95.8%, 최고 찬성율 88.5%를 기록했다. 이번 단협에서 노사는 △휴가제 개선 △자녀 양육·학자금 현실화 등에 합의하고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근무 형태를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노사 경계를 넘어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교섭에 임했다”며 “이번 단협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노사문화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이번 단협에서 최단 기간-최고 찬성율로 차원이 다른 노사문화를 만들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놀랍고 감사하다”며 “새로운 60년 출발점에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New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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