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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경제의 성장세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투자와 수출 감소는 지속됐으나,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소비 증가세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의결문과 비교해 국내 경기에 대해 보다 낙관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교역이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전 의결문에 등장했던 ‘주요국의 통화정책방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보험성 금리인하 종료에 따라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