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반등..1300선 훌쩍 `연중 최고`(마감)

코스피 4% 이상 급등..연중 최고 상승률
거래량·거래대금 모두 올해 최고 수준
외국인 현·선물 시장 매수..금융주 급등
  • 등록 2009-04-09 오후 3:59:37

    수정 2009-04-09 오후 3:59:37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9일 코스피는 4% 이상 급등했다.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틀만에 1300선도 되찾았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경기 하강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또 장 출발 전 전해졌던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시장의 추가 지원책 검토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을 도왔다.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한데 이어 일본시장이 3% 이상 급등하는 등 주요 아시아시장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옵션만기와 금리동결이라는 두 가지 이벤트가 있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모습이었다. 우려됐던 옵션만기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매수로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오히려 차익매수가 유입되며 무사히 통과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28포인트(4.30%) 오른 1316.35에 마치며 연중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15일 1340.2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주가가 급등하면서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거래도 폭발했다. 거래대금은 8조9543억원로 지난해 10월31일 9조1472억원 이후 6개월여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2005년 7월20일이후 가장 많은 9억2061만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2887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과 2611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투신권이 3279억원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554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6059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1077억원, 비차익거래 748억원 등 총 1825억원 순매수가 들어왔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3인방이 나란히 점프하며 금융업종이 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의료정밀 건설업종 기계 운수장비업종 등이 5~6%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미국 은행들 모두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우리금융(053000)이 상한가를 직행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은행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또 주가상승과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037620)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등 증권주들도 올랐다.

경기개선 기대감에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등 건설주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IT주들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 중에서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한국가스공사(036460)만 하락했다.

채권단이 대우건설 매각을 권했다는 소식에 금호석유(011780) 금호타이어(073240) 등 금호그룹주가 상승했고, 세계최대규모 광석운반선 개발 발표로 STX조선을 비롯해 STX그룹주도 올랐다.

40개 종목 상한가 포함 740개 종목이 올랐고 1개 종목 하한가 포함해 108개 종목이 하락했다. 3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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