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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 흑자가 4조2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3조5955억원)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장품 무역 흑자 규모는 2012년 처음 흑자를 기록한 이래 6년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2015년 흑자 규모는 1조6973억원으로 처음 1조원 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6년 3조원, 2017년 4조원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5조5900억원 규모로 2016년 대비 18.3% 증가했다. 5년간 평균 수출 증가량도 36.8%에 달한다.
아울러 동남아와 유럽 등 신시장 개척도 눈에 띄었다. 베트남 수출액은 2016년보다 약 2배 늘어난 1570억원이다. 인도네시아 수출액도 60% 이상 늘어 270억원을 기록했다. 또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 수출된 실적이 9166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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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090430) 생산 규모가 4조898억원(30.2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생활건강(051900) 3조9672억원(29.35%), 애경산업(018250)이 3998억원(2.96%)으로 나타나 상위 3개 업체 생산규모가 전체 60%를 넘겼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이 무역 흑자 성장세가 이어지는 등 국외에서 사랑받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추진 등 국제 신인도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