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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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 10명을 추방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긴장이 유례 없는 수준”이라며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 10명을 추방했다.
전직과 현직 미국 관리 8명도 입국 금지시켰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이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미국이 하루 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연방기관 해킹 등을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한 이후 취해진 보복 제재 조치다.
한편 체코 정부도 러시아 외교관 18명을 추방했다. 체코 정부는 2014년 10월 16일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체코 동부의 탄약고 폭발 사건 배후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