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조 회장에게 10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라고 9일 통보했다.
효성그룹은 “조 회장이 현재 지병인 부정맥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지만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만큼 10일 검찰에 출두해 성실히 조사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대 해외사업에서 큰 손실을 보자 이후 10여년간 흑자를 줄이는 수법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잇다.
또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해 부실을 털어내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거래에 쓴 의혹도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 주식을 타인 이름으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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