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中국가등급 Aa3→A1 강등…부채증가 탓(종합)

  • 등록 2017-05-24 오전 10:59:26

    수정 2017-05-24 오전 11:05:05

중국 상하이./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4일(현지시간)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부채가 증가해 금융안정성이 향후 수년간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이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바꾸겠지만 경제 전반의 부채의 실질적인 증가와 이에 따른 중국 정부의 우발채무 증가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3%로 크게 높진 않은 수준이었지만 오는 2018년쯤이면 GDP의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는 GDP의 4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08년 160%였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부채비율은 지난해 260%로 급격히 증가했다.

다만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당분간 추가 등급 하향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가 경제와 금융 시스템, 그리고 국경간 자본 흐름의 많은 부분을 통제해 단기간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외에 중국인들이 수입의 40%를 저축하고 있으며 정부의 외환보유고가 3조달러에 달하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앞서 2016년 3월 무디스는 부채증가와 줄어드는 외환 보유고, 중국 당국이 개혁을 추진한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들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5년 중국의 잠재성장률이 5%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겠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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