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 "삼성, 의료기기 진출 환영…경쟁 통해 성장"

김태영 필립스전자 사장 "헬스케어 사업 진출 자연스러워"
"韓 시장 중요…두자릿수 성장 이뤄낼 것"
  • 등록 2011-10-11 오후 5:05:16

    수정 2011-10-11 오후 5:05:16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김태영 필립스전자(필립스 한국 지사명) 총괄 사장(사진)이 향후 국내 대기업들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사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필립스 120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에서 "삼성 같은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미 헬스케어 시장이 자리를 잡은 데다, 고령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에 대기업들의 진출이 러쉬를 이룰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월 국내 의료기기 1위 업체인 메디슨을 인수, 삼성메디슨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초음파 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뛰어든 바 있다.   김 사장은 "삼성이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상당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매출로 보면 필립스 내에서 13~15위 정도밖에 안 되지만, 중요도로는 5위 안에 든다"면서 "한국에서 성공하는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들어 삼성서울병원 등 한국 병원들과의 협력이 늘어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뚜껑 있는 토스터기, 부스러기 받침대 등 한국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제품에 많이 채용하게 된 것도 한국 시장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반증이다.   김 사장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에 대해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반도체와 진행 중인 LED 특허 소송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지적재산권은 보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기술 개발에 투자할 의욕도 생기지 않고,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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