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령 결단 못내리면 탄핵절차 착수하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의
"헌법을 유린한 권력자에 대한 당연한 절차..탄핵 부결시킨 세력은 소멸할 것"
  • 등록 2016-11-11 오전 11:12:49

    수정 2016-11-11 오전 11:12:4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내일 국민 대궐기 이후에도 박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곧바로 탄핵 절차에 착수하자”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의에서 “탄핵 발의와 토론, 의결 과정에서 민심이 총집결할 것이다. 국회가 역사의 용광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역풍 우려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은 국민 의사를 역행한 기득권의 탄핵 폭거였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헌법을 유린한 권력자에 대한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안 부결을 염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탄핵안을 부결시킨다면, 감히 말씀드린다. 그 세력은 소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년동안 대한민국에는 정상적인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한번도 갖지 않았으며, 지난 4년 동안 박 대통령은 각 부 장관을 일대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고도 나라를 운영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이번에 풀렸다”면서 “대통령 뒤에 비선 실세, 비밀 정부가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내일 국민은 전국에서 백만개의 촛불을 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역사의 물꼬는 야당이 튼 것이 아니다. 야당은 무임승차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동안 박 정권의 공포 정치 아래서 권력을 독하게 감시하지 못한 책임과 더불어 최근 거대한 민심 앞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국민은 답답해한다”면서 “이제라도 야당은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고 헌법이 부여한 권능을 행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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