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중국인 크리스, 성폭행 범죄로 징역 13년 확정

강간죄·집단음란죄로 중국서 항소 기각, 원심 유지
  • 등록 2023-11-24 오후 3:21:20

    수정 2023-11-24 오후 3:21:2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K팝 스타 출신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활동명 크리스)가 항소심에서도 패배했다. 이에 따라 13년간 감옥에서 지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K팝 그룹 엑소 출신 중국인 크리스 우. (사진=AFP)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제3중급인민법원은 성폭행을 포함한 범죄 등과 관련해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했다.

크리스는 강간죄와 집단음란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는 3심 대법원까지 재판이 진행되지만 중국은 2심제여서 크리스의 13년형이 확정됐다.

베이징 법원은 크리스에 대해 “여성의 의지를 침해하고 여러 피해자가 술 취한 것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졌다”며 “그의 행위는 강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크리스가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유도한 것이 집단음란죄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크리스는 앞서 2020년 12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2018년 7월 다른 사람과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2021년 7월 31일 구속된 뒤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다.

크리스는 한국에서 K팝 그룹 엑소(EXO) 멤버로 활동하다가 2014년 탈퇴 후 중국으로 넘어가 개별 활동을 했다.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크리스의 가까운 친척들과 주중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크리스는 캐나다 국적의 중국인이다. 로이터는 이번 판결에 대해 크리스 친척이나 법적대리인에게 접근할 수 없었고 캐나다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는 크리스에 대해 “K팝 경력 외에도 2017년 영화 ‘트리플 엑스:리턴 오브 젠더 케이지)’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했다”며 “크리스는 구금 당시 블가리, 랑콤, 루이비통, 포르쉐 등 15개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나 (크리스 구속 이후) 이들 브랜드는 모두 그와의 관계를 즉각 단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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