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또 500선 아래로..대선관련株 '급락'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500선을 다시 내줬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6.21포인트) 하락한 496.5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출발 504선 부근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탄력이 약화되며 하락 전환,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39억원, 기관은 26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375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다음(035720) 모두 2% 넘게 올랐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4.17% 상승한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가 5% 넘게 밀렸고, 인터플렉스(051370) 에스엠(041510) 씨젠(096530)이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씨젠(096530)과 젬백스(082270)는 3% 넘게 떨어졌다.

테마주 중에선 갑작스러운 폭설에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유진기업(023410)이 관련주로 부각되며 3.02% 상승한 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기업은 지난 12월 액상 형태의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해 환경부의 환경마크를 획득하고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KG이니시스(035600)와 KG모빌리언스(046440) 다날(064260) 등 모바일 결제주는 안전결제시스템(ISP) 해킹 이슈가 악재로 작용하며 동반 급락했다.

대선 테마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박근혜 관련주로 지목되는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는 각각 9%, 10%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은 각각 5%, 2% 이상 밀렸다.

미국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의 지분 처분 소식에 네오위즈(042420)와 네오위즈게임즈(095660)이 모두 하한가로 추락했다. 네오위즈인터넷(104200)도 8.16% 하락한 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A는 네오위즈 지분 12.59%, 네오위즈게임즈 지분 14.76%를 보유한 2대주주로 지난 2006년부터 전략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개별주 중에선 엔텔스(069410)가 일본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 소식에 14.9% 급등한 7710원에 마감했다. 장 출발과 함께 상한가로 치솟았다. 크로바하이텍(043590)도 무선충전기 시장 성장 기대감에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이날 크로바하이텍은 6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2278만주, 거래대금은 2조0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2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660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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