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당뇨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사망률 높아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 논문분석 결과 발표
  • 등록 2015-02-06 오후 1:49:03

    수정 2015-02-06 오후 1:49: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소아(1형) 당뇨병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40%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임상시험·의학통계센터 실장 레이첼 헉슬리 박사가 1형 당뇨병 환자 21만4,114명이 대상이 된 26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1형 당뇨병 여성환자는 남성환자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평균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환자는 남성환자에 비해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이 37%, 신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44%, 심장병에 의한 사망률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암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는 남녀환자 모두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여성환자가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것은 여성호르몬 변화 같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혈당조절과 인슐린 관리가 남성보다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헉슬리 박사는 설명했다.

여성환자는 특히 사춘기에는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슐린에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혈당의 기복이 심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2형(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인슐린이 거의 또는 전혀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살아야 한다. 따라서 인슐린 주사의 용량이 지나치면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소녀환자나 젊은 여성환자는 혈당관리만이 아니라 고혈압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차단하기 위해 남성환자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헉슬리 박사는 강조했다.

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아주 적게 생산되거나 아예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고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당뇨병·내분비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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