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洪지사, 어렵게 자라 '배고픈 설움' 잘 알텐데…"

"도지사 한 사람의 생각으로 급식 문제 좌지우지 안타까워"
  • 등록 2015-03-18 오전 11:25:40

    수정 2015-03-18 오전 11:33:2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홍준표 (경남)지사도 어렸을 때 수돗물로 배를 채울 정도로 어렵게 살았다고 하는데 배고픈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 텐데…”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급식비가 초등학생은 월 4만5000원, 중학생 5만원이 넘고 고등학생은 6만원 넘는다고 한다. 애 둘이면 적어도 10만원인데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홍 지사를 방문하기에 앞서 인근 김해의 봉하마을을 대표 취임 후 공식일정으로 처음 찾았다. 문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 여사를 예방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인적으로는 지난 설에 왔지만 지도부가 구성되고 공식적으로 참배 온 것은 처음이다. 많이 늦었다”고 말을 꺼냈다. 권 여사는 “하나도 늦은 줄 모르겠고 좋기만 하다. 안 오셔도 오신 거나 진배없다”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경남에 여러 일정을 묶어서 오려다 보니 늦었다”며 “무상급식 중단 문제는 지역언론에서는 다뤄지는데 중앙언론에서는 잘 안 다뤄져서 경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이번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되니 중앙언론에서도 다루고 전국적 쟁점이 됐다”며 “도지사 한 사람의 생각 때문에 급식 문제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권 여사는 “요즘 최고위원회를 보면 국민들이 다 든든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자리 잡고 있구나’ 생각하실 것”이라며 “어제 청와대 회담도 보기 좋았다”고 덕담했다.

이에 문 대표는 “우리가 오랫동안 조마조마하게 비쳤는데 앞으로 잘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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