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4세 모델, '사이버 괴롭힘'에 스스로 목숨 끊어

  • 등록 2018-01-19 오후 2:46:56

    수정 2018-01-19 오후 2:46:56

호주 모자 제조업체인 ‘Akubra’의 모델로 활동했던 에미이 에버릿. (사진=Akubra)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호주의 한 모자업체 아역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에이미 에버릿이 14세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모자 제조업체 ‘아큐브라(Akubra)’의 광고 모델로 이름을 알린 에버릿은 올해 초인 1월 3일 ‘사이버 괴롭힘(cyberbullying)’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릿의 부친 틱 에버릿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따돌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틱 에버릿은 딸 에이미가 어떤 종류의 괴롭힘을 당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큐브라 역시 에버릿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으며, 에버릿의 가족들은 집단괴롭힘을 막기 위한 캠페인도 시작했다.

에이미는 8살이던 6년 전 아큐브라 모자 광고 모델로 대중에 소개돼 인기를 얻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모델이 어린 나이에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주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맬컴 턴불 총리까지 나서 10대의 집단괴롭힘이 종식돼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호주의 국립가혹행위방지센터(National Centre Against Bullying)에 따르면 호주에서 집단괴롭힘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사이버 괴롭힘은 오히려 늘고 있다. 또 15세에서 44세 사이 인구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일 정도로, 자살 문제 역시 심각하다.

NCAB 관계자는 사이버 괴롭힘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하루 종일 지속될 수 있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특징 때문에 괴롭힘에 죄의식 없이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사이버 괴롭힘의 특징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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