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토스 앱을 신규 설치한 기기는 933만4580개로 1위를 차지했다. 2~3위권인 NH스마트뱅킹(668만4303개), 카카오뱅크(634만4199개)와 큰 차이가 났다. KB국민은행(318만1633개), 신한 쏠(281만4620개)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행운 퀴즈와 토스 카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토스는 지난 5월 신규 설치기기가 80만여 개에 육박하며 처음으로 뱅킹앱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지난 9월에는 무려 159만여 개가 토스 앱을 신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에도 80만개를 넘겨 2위 카카오뱅크(39만8724개)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토스의 MAU는 11월 기준 2위 카카오뱅크(650만5535명)와 큰 격차를 벌리며 1위 체제를 굳혔다”며 “이러한 추세는 2021년 7월 토스뱅크 출범 전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대와 40대에서는 토스 앱이 2위에 머물렀지만, 연초대비 가장 큰 이용자 증가 폭을 보였다. 11월 기준 30대의 토스 이용자 수는 222만7339명으로 1월(90만7529명) 보다 145% 급증했고, 같은 기간 40대 이용자도 70만5856명에서 186만7322명으로 164.5% 늘었다. 은행 거래량이 많은 3040세대의 꾸준한 증가는 추후 출범하게 될 토스뱅크의 파급력을 배가시킬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