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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수본은 지난 2월 루마니아와 필리핀·미국 등 10개국과의 공조 수사로 경찰관서 출석통지서를 위장한 갠드크랩 금품요구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피의자를 검거한 바 있다.
유엔 마약·범죄 사무소에서는 랜섬웨어 사건을 가상자산 추적 및 국제공조를 통해 해결한 한국 경찰의 수사를 모범사례로 선정, 정기회의에서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정기회의에는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한 조재영 경사가 금품요구 악성 프로그램 유포사건의 착수 경위와 범행 수법, 사건 해결을 위한 수사 시 착안사항 등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사이버범죄에서 범행수익금이 가상자산으로 전달되는 특성상 국가 간 신속하고도 긴밀한 공조수사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유엔 발표를 통해 한국 경찰의 사이버수사 역량을 전 세계 수사기관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경찰의 첨단 사이버 수사기법과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금품요구 악성 프로그램·디도스(DDoS) 등 최신 사이버범죄를 신속하게 해결해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