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SK-II 가격 논란에 "중요한건 고객가치"

오쿠야마 신지 사장, 폭리 논란 해명
"한국 소비자 유행에 민감하고 까다롭다"
  • 등록 2009-04-28 오후 3:56:24

    수정 2009-04-28 오후 4:53:21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화장품 가격은 원가에 연구개발비(R&D), 운송·관리비 등이 포함돼 있다."

오쿠야마 신지 한국P&G 사장(사진)은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자사 화장품(SK-II)의 수입원가가 비싸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최근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수입 화장품과 향수중 `SK-Ⅱ 화이트닝 소스 덤 데피니션(50mL)`이 개당 2만9000원대에 수입된 후 시중에선 5.6배 비싼 가격에 팔려 거품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었다.

오쿠야마 사장은 창립 20돌을 맞은 소회에 대해 "한국 P&G가 20년 동안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건 소비자들의 사랑과 성원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꿈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 계획도 밝혔다. 그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의 일부를 장애아동 지원에도 사용할 예정"이라며 "내달 26일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선바자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로 부임한 뒤 국내 소비자에 대한 느낌에 대해선 "한국 소비자는 유행에 민감하고, 트렌드 속도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특히 품질과 서비스에선 유난히 더 까다롭다"고 말했다. 일본 와세다대 출신인 그는 지난 1989년 P&G에 입사한 뒤, 지난해 8월 한국 사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기본에 충실하면서 소비자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 P&G가 보유하고 있는 300여개 브랜드 중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P&G는 지난 1989년 국내시장에 첫 발을 내딘 이후 LG생활건강·애경 등과 함께 국내 생활용품업계를 이끄는 한 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겐 팬틴·비달사순·오럴B·질레트·위스퍼 등으로 친숙하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한국P&G 매출 ▲아시아 지역내 한국P&G 포지션 ▲향후 생산 계획 등 회사 경영과 관련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외국계 기업`이란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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